2025.12.7.
겨울이 왔다.
여름에 다녀온 독일 이야기가 이렇게 길어질 줄은 필자도 예상하지 못했다.
그저 여행기를 몇 편 정리하고 끝내려 했는데,
뮌스테탈에서 마주한 자이로토닉의 본질,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마스터들의 움직임과 철학이
생각보다 오래 마음에 남았다.
창시자의 숨결이 아직도 흐르고 있는 공간을 걷고,
각국에서 모여든 마스터들의 수업을 지켜보고,
그들의 언어와 감각이 어떻게 몸을 통해 전해지는지 경험하다 보니
단순한 여행 기록을 넘어서
‘이 세계를 소개해야겠다’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겼다.
그래서 준비했다.
앞으로 두 달 동안 이어질 조금은 특별한 기획.
자이로토닉이라는 체계가 어떻게 탄생했고,
어떤 사람들이 이 철학을 이어오고 있으며,
왜 세계 곳곳에서 이 시스템이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지—
그 이야기를 차근차근 풀어내 보려 한다.
아래부터 이어질 서론과 7편의 특집 기사들은
그 여정의 첫걸음이다.
독일에서 시작된 감동을,
그 감각 그대로 독자들에게 전해보고 싶다.
2025년 12월 7일
재미미디어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