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파·탕파·그릴파로 갈라진 캠퍼들의 별미 문화
캠핑 열풍이 이어지면서 캠퍼들의 관심사는 텐트에서 의자와 테이블로, 다시 먹거리로 옮겨가고 있다. 초기에는 삼겹살 구이가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전투식량·수산물·밀키트 등 다양한 먹거리 트렌드가 지나갔다. 이제는 숙련된 캠퍼들 사이에서 ‘냉장고 털이’가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다.
냉장고 털이란 집에 남아 있는 재료를 캠핑장으로 가져와 조리하는 방식이다. 흔히 먹지 않던 냉장·냉동식품을 캠핑장에서 소화하면서, 새로운 요리에 도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을 갖는다.
실제 장박지(장기 캠핑지)에서는 가정별 취향에 따라 크게 찜파, 탕파, 그릴파로 나뉜다.
찜파는 다이어트를 중시하는 가정에서 주로 볼 수 있다. 각종 채소와 단백질 재료를 찜기에 쪄낸 뒤, 집집마다 준비한 비법 소스에 찍어 먹는 방식이다.
탕파는 얼큰한 국물과 밥을 선호한다. 육수를 끓여 다양한 재료를 넣고 탕을 완성해 따뜻한 밥과 함께 즐긴다.
그릴파는 굽기와 튀기기에 집중한다. 고기와 생선은 물론, 명절 후 남은 잡채·전까지 구워 먹거나 냉동 고기를 튀겨내기도 한다.
캠퍼들 사이에서는 “냉장고를 정리할 수 있어 좋고, 색다른 메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다”는 반응이 나온다.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캠핑의 또 다른 재미로 발전한 셈이다.
2024.11.10. 재미미디어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