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6. 15.
2025. 6. 15.
재미미디어 | 권석진 기자
입력 | 2025년 6월 15일 06:00
[기사원문]
어깨 통증은 많은 사람들이 가장 흔하게 경험하는 신체적 불편 중 하나다. 특별한 사고나 외상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순간 팔을 들어 올리기 어렵고, 특정 각도에서 날카로운 통증이 반복된다. 의료기관을 찾으면 “큰 이상은 없다”는 진단을 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문제는 그 이후다. 통증은 사라지지 않거나, 잠시 호전되었다가 다시 반복된다. 이 지점에서 평생교육기관은 질문을 달리 던진다. “이 통증은 왜 계속 같은 방식으로 되돌아오는가.”
교육기관의 관점에서 볼 때, 반복되는 어깨 통증은 단순한 신체 고장이 아니라 사용 방식에 대한 학습 부재에 가깝다. 어깨는 단독으로 기능하는 구조가 아니다. 척추, 갈비뼈, 날개뼈, 팔과 손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연속된 움직임 체계 안에 놓여 있다. 이 중 어느 한 부분에서라도 협응이 무너지면, 가장 먼저 부담을 떠안는 곳이 어깨다. 즉 어깨 통증은 약함의 결과라기보다, 과도한 책임의 결과인 경우가 많다.
현대인의 생활 방식은 이러한 구조적 부담을 반복적으로 강화한다. 장시간 앉아 있는 자세, 화면을 향해 고정된 시선, 제한된 팔 사용 패턴은 몸 전체의 움직임 다양성을 급격히 줄인다. 문제는 이러한 변화가 서서히 누적된다는 점이다. 통증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오랜 시간 학습되지 않은 움직임의 결과다.
이 지점에서 평생교육기관의 역할이 분명해진다. 통증을 없애는 기술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몸을 사용하는 방법을 다시 배우는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다. 특히 어깨 통증과 밀접한 날개뼈의 위치, 호흡과 척추의 연결, 팔의 움직임이 몸통과 어떻게 협응하는지에 대한 이해는 단기간의 처치로는 습득되기 어렵다. 이는 반복 학습과 관찰, 그리고 단계적 교육이 필요한 영역이다.
국제 기준을 따르는 움직임 교육 체계는 이러한 학습 구조를 전제로 설계되어 있다. 교육은 단순한 동작 모방이 아니라, 움직임의 원리를 이해하고 스스로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데 초점을 둔다. 평생교육기관이 국제 자격 과정을 도입하는 이유 또한 여기에 있다. 통증을 다루는 관점을 치료 중심에서 학습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함이다.
결국 반복되는 어깨 통증은 몸이 보내는 신호이며, 그 신호를 해석할 수 있는 언어를 배우는 과정이 바로 교육이다. 평생교육기관은 이 과정을 단기적인 변화가 아닌, 삶의 사용 방식을 재구성하는 장기 학습으로 설계해야 한다. 어깨 통증에서 벗어나는 출발점은 강한 자극이 아니라, 올바른 배움이라는 사실을 교육 현장은 점점 더 분명히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