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임 교육으로 완성되는 드레스 핏
— 국제 지도자 과정이 강조하는 ‘자세와 표현력’의 중요성
재미미디어 | 권석진 기자
입력 | 2025년 5월 4일 06:00
[기사원문]
오월이 되면 자연스럽게 결혼 시즌을 떠올리게 된다. 결혼 준비로 분주한 예비 신부들에게 가장 큰 관심사는 단연 웨딩드레스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드레스를 고르고 촬영을 마친 뒤 공통적으로 남기는 말이 있다. “생각보다 자세가 중요하더라”는 깨달음이다. 이는 단순한 외형 관리의 문제가 아니라, 몸을 어떻게 사용하고 표현하는가에 대한 문제이기도 하다.
국제 자이로토닉·자이로키네시스 지도자 교육 과정에서는 ‘드레스 핏’을 체중이나 외형 변화로 설명하지 않는다. 대신 자세, 움직임의 조직력, 몸의 균형 감각을 핵심 요소로 다룬다. 이는 일회성 준비가 아니라, 평생교육으로서의 움직임 학습이 왜 중요한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우리가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 받는 인상은 얼굴이나 체형 이전에 자세와 움직임에서 비롯된다. 같은 옷을 입고 같은 체형이라도, 척추의 세움과 어깨의 위치, 목의 사용 방식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국제 교육 과정에서는 이를 ‘움직임의 표현력’이라 부르며, 지도자 과정의 기초 단계부터 반복적으로 다룬다. 이는 특정 대상을 위한 훈련이 아니라, 모든 연령과 목적을 아우르는 기본 교육 요소다.
자이로토닉 교육 시스템이 강조하는 것은 부분적인 접근이 아니다. 어깨만, 팔만, 특정 부위만을 분리해서 다루기보다는, 전신이 하나의 연결된 구조로 작동하도록 이해하는 데 초점을 둔다. 그래서 국제 자격 과정에서는 동작 하나를 배우더라도 “이 동작이 척추의 어떤 움직임과 연결되는가”, “호흡과 어떻게 결합되는가”를 함께 학습한다. 이러한 교육 방식은 단순히 동작을 따라 하는 수준을 넘어, 몸을 읽고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데 목적이 있다.
예비 신부들이 드레스를 입었을 때 특히 신경 쓰는 부위로는 어깨 라인, 팔의 각도, 상체의 개방감 등이 있다. 그러나 국제 지도자 교육에서는 이러한 요소를 외형 관리의 대상이 아니라, 자세 교육의 결과물로 본다. 상체가 자연스럽게 열리고, 팔이 몸통과 조화롭게 움직이며, 고관절과 척추가 안정적으로 연결될 때 비로소 옷의 실루엣도 살아난다는 것이다. 이는 특정 이벤트를 위한 준비가 아니라, 평생 활용 가능한 움직임 교육의 결과다.
평생교육원으로서의 역할은 바로 여기에 있다. 단기간의 변화나 일시적인 목표 달성이 아니라, 스스로 몸을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국제 자격 취득을 목표로 하는 교육 과정 역시 같은 철학 위에 놓여 있다. 지도자가 되기 위한 과정이지만, 동시에 학습자 개인의 움직임 인식 수준을 끌어올리는 교육이기도 하다.
특히 마스터 코스를 목표로 하는 교육 단계로 갈수록, 외형적 변화보다는 ‘움직임의 질’이 더 중요해진다. 어떤 옷을 입어도 안정감 있고 여유 있는 인상을 주는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자신의 몸을 효율적으로 사용한다. 이는 타고난 체형의 문제가 아니라, 교육과 학습의 결과다. 국제 교육 과정에서 이러한 사례를 반복적으로 접하다 보면, 왜 기본 교육과 자격 과정이 강조되는지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결혼이라는 특별한 순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움직임 교육을 접하게 되는 것은 우연일 수 있다. 그러나 그 경험이 단지 웨딩 사진을 위한 준비로 끝나지 않고, 이후 삶 전반에 적용될 수 있다면 그것은 평생교육으로서 충분한 의미를 갖는다. 옷맵시를 살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새로운 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미 가진 몸을 제대로 사용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2025. 5. 4.
재미미디어 편집부
권석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