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 ①|마스터가 된 뒤, 첫 파운데이션을 마치다
신영아 마스터트레이너, GYROTONIC® Level 1 Foundation 성공적으로 마무리
배우는 강사에서 강사를 가르치는 교육자로… 12일간의 첫 파운데이션이 남긴 것
재미미디어 | 권석진 기자
입력 | 2026년 10월 4일 06:00
[기사원문]
지난 9월, 자이로토닉재미강남평생교육원에서는 조금 특별한 교육이 마무리됐다.
신영아 마스터트레이너가 진행한 GYROTONIC® Level 1 Foundation Course다. 9월 3일부터 26일까지 목·금·토요일을 중심으로 4주에 걸쳐 진행된 이번 과정은 총 12일간의 교육이었다. 자이로토닉재미가 공개한 하반기 교육일정에서도 신영아 마스터가 담당하는 Foundation 과정으로 확인된다. Gyrotonic Jaemi
겉으로 보면 하나의 지도자교육이 끝난 것이다. 하지만 자이로토닉재미에게 이번 교육은 단순히 교육일정 하나를 무사히 마쳤다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오랫동안 해외 마스터트레이너를 찾아 배우고, 다시 국내에 해외 마스터를 초청해 교육을 이어오던 신영아 원장이 이제는 자신이 마스터트레이너가 되어 Foundation을 직접 이끄는 교육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12일, 60시간… 자격과 현장을 연결하는 본교육
GYROTONIC® 지도자과정에서 Foundation은 가볍게 지나가는 과정이 아니다.
자이로토닉재미가 공개하고 있는 국제인증 교육절차에 따르면 Level 1 지도자과정은 사전레슨과 Pre-Training을 거쳐 Foundation으로 이어진다. Foundation은 마스터트레이너가 담당하는 최소 12일·60시간의 본교육으로, Level 1 커리큘럼을 보다 깊이 이해하는 것은 물론 회원을 지도하기 위해 필요한 핸즈온과 티칭 방법까지 배우는 단계다. Foundation을 마치면 이후 견습과정을 이어가게 된다. Gyrotonic Jaemi
따라서 이 과정에서 마스터트레이너의 역할은 단순히 정해진 동작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동작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무엇을 관찰해야 하는지, 손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그리고 자신이 이해한 움직임을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전달해야 하는지를 함께 다뤄야 한다.
‘내가 움직일 줄 아는 것’에서 ‘다른 사람에게 움직임을 가르칠 수 있는 것’으로 넘어가는 시간인 셈이다.
신영아 마스터에게도 이번 교육은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출발이었다.
오랫동안 배워온 사람이 이제 누군가의 시작을 책임지다
신영아 마스터의 이력을 보면 이번 Foundation이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결과가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다.
현재 자이로토닉재미가 공개한 강사 소개에는 신영아 원장이 GYROTONIC® Master Trainer이자 GYROKINESIS® Pre-Trainer로 소개돼 있다. GYROTONIC® Level 1 과정뿐 아니라 Level 2와 GYROTONER®, Jumping-Stretching Board, Archway®, Leg Extension Unit 및 다양한 응용·전문 교육을 지속적으로 이수해온 이력도 확인된다. Gyrotonic Jaemi
그러나 이력을 길게 나열하는 것보다 이번 Foundation에서 더 주목할 부분은 따로 있다.
배우는 사람이 가르치는 사람이 되었지만, 배움을 멈추지 않았다는 점이다.
마스터트레이너라는 명칭만 놓고 보면 마치 교육과정의 마지막에 도착한 사람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 교육현장에서는 오히려 반대에 가깝다.
자신이 잘하는 것과 다른 사람을 잘 가르치는 것은 같지 않다. 오랜 시간 자신의 몸으로 익힌 움직임이라도 처음 접하는 교육생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설명해야 하고, 서로 다른 신체와 학습속도를 관찰하면서 필요한 도움을 제공해야 한다.
특히 앞으로 회원을 직접 지도하게 될 예비 강사를 교육한다면 책임은 더욱 커진다.
마스터가 한 사람에게 전달한 내용은 그 교육생에게서 끝나지 않는다. 그 사람이 다시 자신의 회원을 가르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좋은 마스터트레이너에게 필요한 것은 많이 알고 있는 것만이 아니라 자신이 배운 것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교육생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돕는 능력이다.
자이로토닉재미가 오래전부터 강조해 온 ‘사전교육’
이번 Foundation은 앞선 교육과도 연결돼 있다.
자이로토닉재미는 지도자과정을 안내하면서 Foundation에 들어오기 전 사전레슨과 Pre-Training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센터 안내에 따르면 사전레슨에서는 기본 움직임을 익히고, Pre-Training에서는 움직임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쌓는다. 센터는 특히 Pre-Training을 어떻게 경험하느냐가 이후 Foundation의 경험과 질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교육방침을 밝히고 있다. Gyrotonic Jaemi
이는 자격증 하나를 빨리 취득시키는 방식과는 방향이 다르다.
교육생이 다음 단계에 들어가기 전에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지, 배운 움직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가고 있는지, 다시 누군가를 가르칠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중요하게 보는 것이다.
신영아 마스터의 첫 Foundation 역시 바로 이 연장선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교육을 12일 채우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12일의 시간이 실제 지도자로 성장하는 과정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다.
첫 Foundation을 마친 교육생들의 반응
교육기관 입장에서 교육이 성공적이었다고 스스로 평가하는 것과 실제 교육생들이 만족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그래서 이번 첫 Foundation에서는 교육을 받은 사람들의 반응이 더욱 중요하다.
자이로토닉재미는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교육과정과 현장의 모습을 지속적으로 공유해 왔으며, 이번 과정 역시 교육생들이 함께 긴 교육과정을 마쳤다는 데 의미가 있다. 다만 현재 공개 웹검색에서는 이번 9월 Foundation 교육생들이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에 남긴 후기 원문을 안정적으로 확인할 수 없었다. 따라서 재미미디어 기사에서는 검색으로 확인되지 않은 후기 문장을 임의로 만들어 인용하지 않는다.
다만 한 가지는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교육은 당초 공지된 대로 9월 3~5일, 10~12일, 17~19일, 24~26일의 4주 과정으로 편성됐으며, 자이로토닉재미의 다음 교육일정에는 신영아 마스터가 담당하는 Level 1 Review와 2027년 3월의 또 다른 GYROTONIC® Level 1 Foundation까지 예정돼 있다. Gyrotonic Jaemi
첫 교육이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다음 교육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마스터가 됐다’보다 중요한 질문
그렇다면 신영아 원장에게 마스터트레이너가 되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아마도 “이제 다 배웠다”는 선언과는 거리가 멀 것이다.
자이로토닉재미가 그동안 보여준 교육방향은 오히려 반대였다. 자격을 취득한 이후에도 다시 교육에 참여하고, 자신이 익숙하지 않은 부분을 확인하고, 다른 마스터의 수업을 경험하고, 현장에서 생긴 질문을 다시 교육으로 가져오는 과정을 반복해 왔다.
자격증은 교육의 종착점이 아니라 다음 배움으로 넘어가는 하나의 단계라는 생각이다.
이번 첫 Foundation은 그 생각을 보다 선명하게 보여줬다.
과거에는 신영아 원장이 해외 마스터트레이너에게 Foundation을 배우는 교육생이었다. 이후 오랜 현장 경험과 추가 교육을 거쳤고, 이제는 자신이 새로운 지도자들의 Foundation을 책임지는 마스터트레이너가 됐다.
하지만 흥미로운 것은 바로 그 다음이다.
마스터가 된 뒤 해외 마스터와의 관계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다른 마스터와 함께 배우고 교류하는 다음 단계가 시작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10월, 또 다른 마스터가 찾아왔다
9월의 Foundation이 끝나자마자 자이로토닉재미의 교육장은 다시 새로운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10월에는 해외 마스터트레이너 **Kathy Van Patten(캐시 반 패튼)**이 자이로토닉재미를 찾는다.
자이로토닉재미가 공개한 일정에는 10월 GYROTONIC® Level 2 Program 2 Pre-Training을 시작으로 GYROKINESIS® Level 1 Foundation, GYROTONER® Program 1·2, GYROTONIC® Level 2 Program 2 Foundation 등이 연이어 편성돼 있다. Gyrotonic Jaemi
여기에서 새로운 질문이 생긴다.
신영아 원장은 이제 자신도 마스터트레이너인데, 왜 계속 해외 마스터를 초청하고 함께 교육하려는 것일까.
마스터가 되었으면 자신이 가르치면 되는 것 아닐까.
자이로토닉재미의 답은 오히려 이 질문에서 시작된다.
마스터가 된다고 해서 다른 마스터에게 배울 것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같은 교육체계 안에서도 각자가 쌓아온 경험이 다르고, 움직임을 바라보는 관점과 교육생에게 전달하는 방식에도 배울 점이 있다. 국제적인 교류를 계속해야 세계 여러 교육현장에서 축적되는 경험과 흐름도 접할 수 있다.
결국 좋은 교육자는 어느 순간부터 배우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가르치면서도 계속 배우는 사람에 더 가깝다.
9월, 신영아 마스터트레이너는 자신의 첫 GYROTONIC® Level 1 Foundation을 마쳤다.
그러나 그것은 긴 배움의 끝이 아니었다.
오히려 자신이 배운 것을 다음 사람에게 전달하고, 또 다른 교육자를 만나 다시 배우기 시작하는 새로운 출발점이었다.
자이로토닉재미강남평생교육원이 말해온 평생교육의 의미도 어쩌면 여기에 있다.
배워서 가르치고, 가르치면서 다시 배운다.
마스터트레이너가 된 뒤에도 이 순환은 멈추지 않는다.